[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민족 대명절 설날. 프로야구 선수들 대부분은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명절을 보낸다.
비록 타국에 있지만 명절을 그냥 지나치긴 섭섭하다. 각 구단은 명절 분위기를 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투-포수조 역시 설 당일인 31일(현지시각) ‘특식' 떡국을 나눠 먹으며 설을 보냈다. 또 같은 피오리라 캠프에서 훈련중인 최지만(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도 두산 선수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면 정을 나눴다.
윷놀이도 빠질수 없었다. 두산 투-포수조는 고창, 중고참, 젊은 피, 코치-프런트 등 총 4개팀으로 나뉘어 윷놀이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정재훈, 이재우, 노경은, 양의지, 유희관 등이 속한 고참팀의 승리.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반면 꼴찌는 코치-프런트 팀. 벌칙은 당일 야간 연습 준비와 출국일 트럭에 선수단 짐을 옮기는 벌칙을 받게 됐다. 벌칙을 받게된 고치들은 난감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
또 명절을 맞아 김승영 사장과 김태룡 단장이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우뢰와 같은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선수단 ⓒ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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