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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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토 펄펄’ 한국전력, 갈길 먼 현대캐피탈 ‘셧아웃’

기사입력 2014.01.29 20:30 / 기사수정 2014.01.29 20: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새 식구 비소토에 활약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승 향해 갈 길이 먼 현대캐피탈은 꼴찌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0)으로 눌렀다.

2라운드부터 시작된 긴 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비소토의 활약에 오랜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반면 9연승 후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하며 1위자리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또다시 한국전력에 발목 잡히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45)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전력 세터들의 들쑥날쑥한 토스에도 데뷔전에서 22득점(공격성공률 59.37%)을 올리며 활약을 예고했던 비소토는 이날 양손을 활용한 유연한 공격으로 24득점(공격성공률 63.33%)을 올리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또 비소토가 가세하면서 공격 부담을 던 ‘괴물 루키’ 전광인이 한쪽 날개에서 힘을 더했고, 서재덕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반면 한국전력만 만나면 약해지던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빠른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세트당 2.8개씩 기록하던 블로킹까지 침묵하면서 반격을 꿈꾸지도 못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전력이 근소하게 앞서 갔고 현대캐피탈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23-23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서재덕이 돋보였다. 서재덕은 시간차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서브 에이스를 올려, 팀에 1세트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상대를 압도했다. 시작부터 터진 서재덕과 비소토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전력은 좌우 날개 비소토와 전광인을 앞세워 달아났다. 한국전력의 빠른 공격에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흔들렸고, 결국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주춤하던 아가메즈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한국전력은 결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17-17에서 하경민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달아나기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19-17에서 전광인과 서재덕의 연속 공격 성공과 하경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2, 25-19, 18-25, 25-16)로 이겼다. 승승장구 하던 중 지난 25일 현대건설에 발목 잡혔던 IBK기업은행은 지난 패배를 완벽히 설욕, 시즌 전적 15승5패(승점44)로 독주체제를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무서운 기세로 1~2세트를 챙긴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14-14에서 최은지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오픈 공격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IBK는 카리나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전력 비소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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