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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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용병 몸값은 80만 달러…한화行 앨버스 첫 스타트

기사입력 2014.01.29 17:40 / 기사수정 2014.01.29 17:4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한화가 29일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계약을 마쳤다.

앤드류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투수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해 2승5패(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승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완봉승을 거두는 등 제구력이 뒷받침된 선수라는 걸 보여줬기에 국내무대 적응여부에 따라 큰 활약도 기대된다.

관심거리는 앤드류의 계약조건. 금액은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다. 지금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선수의 몸값은 상한선인 30만 달러로 동일했다. 자연스럽게 플러스 알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총액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선수가 있다는 얘기도 퍼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몸값 상한선을 폐지하면서 자연스레 포커스는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남겨놓은 유일한 구단인 한화 쪽으로 모아졌다. 

한화와 미네소타 구단의 합의로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지만 총액 80만 달러는 분명 예상금액을 밑도는 수치다. 한화 구단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합리적인 금액이라 생각한다.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라고 해도 엄청나게 몸값이 비싼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이 해마다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진행해왔던 만큼 외국인 선수의 연봉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앨버스는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연봉 49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소속팀 40인 로스터 가운데 최저 연봉(공동 26위)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한 하한선이었다. 그런 앨버스가 한국에 오면서 연봉이 70만 달러로 42.8%나 뛰었다. 만일 앨버스가 미네소타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연봉순위는 중위권인 12위까지 뛰어오른다.

앨버스에 대한 한화 구단과 팬들의 기대는 상당하다. 다양한 구질을 보유했고,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으며, 20대로 나이가 젊기 때문이다. 앨버스 연봉의 금액적인 가치는 지금까지 한국 무대를 밟았던 외국인투수의 첫 해 연봉과 계약금 규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한국무대에서 활약할 9개 구단 외국인선수 28명 가운데 공식적으로 연봉이 드러난 선수는 앨버스 한 명 뿐이다. 그런 그가 다음 시즌에도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다면 외국인 선수 연봉 상승률의 표본으로도 남을 수 있어 야구팬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한화와 계약한 앤드류 앨버스 ⓒ 게티이미지]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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