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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TV 특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의 실감나는 1인 2역

기사입력 2014.01.29 15:50

김승현 기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지난 2012년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설 안방극장을 찾는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파 싸움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가 극에 달한 왕 광해(이병헌 분)는 동승지 허균(류승룡)을 시켜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허균은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이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까지 가지고 있었던 재주꾼 하선(이병헌)을 발견해 광해의 자리에 세운다.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왕의 모습에 궁궐 안 사람들은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하고, 주위의 부조리에 염증을 느낀 하선은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이병헌이 이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사극에 도전했고, 동시에 1인 2역이라는 까다로운 캐릭터 역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류승룡과 한효주, 그리고 김인권 등의 열연도 돋보인다.

메가폰을 잡은 추창민 감독은 '광해'를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광해'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무려 1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대종상 영화제와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광해'는 31일 오후 12시 1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광해, 왕이 된 남자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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