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 땅콩 도둑들' 측 "불법 영상 배포, 엄중 대처"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 측이 불법 영상 파일 배포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애니메이션의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미국에서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넛잡: 땅콩 도둑들'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에서 캠코더로 촬영된 불법 영상 파일이 배포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라고 운을 뗐다.

레드로버는 "개봉 예정 영화를 극장 상영 전에 불법으로 배포하는 행위는 엄연히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해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문화산업 발전을 막는 범죄 행위다. 불법 파일을 온라인상에 게시하는 것은 물론, 배포 및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가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 강력히 경고 조치를 취했을 뿐 아니라 현재 불법으로 유포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민·형사상 가능한 한 모든 절차를 통해 영상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는 물론 영상을 다운로드 한 사람에 대하여도 강경한 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또 "수년간 '넛잡: 땅콩 도둑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창작자들 및 투자자들의 노력과 권익은 보호되어야 마땅하며, 이번 불법파일 유출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고취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영화는 4년여의 긴 제작기간과 한국영화사상 최대규모인 45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제작진들이 땀과 정성을 쏟아 부어 완성한 소중한 작품이다. 또 한국영화사상 북미 최고 흥행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시금석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9일 국내 개봉이 무사히 이뤄져 해외의 뜨거운 반응과 찬사가 국내 관객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의 저작권 의식이 고양될 수 있기를 바라는 바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넛잡: 땅콩 도둑들'은 한국의 제작사가 캐나다 기술진과 협업을 통해 완성한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고뭉치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땅콩털이 대작전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넛잡 ⓒ 싸이더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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