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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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현장의 꽃 정인영 아나 “치열한 경기장이 너무 좋아요”

기사입력 2014.01.31 00:40 / 기사수정 2014.02.01 10: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늘씬한 키에 어여쁜 얼굴. 그녀가 있어 스포츠가 더 즐겁다. 축구, 배구, 야구 현장에서 스포츠팬들의 궁금증을 친근하고 유쾌하게 풀어주는 KBS N 정인영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2011년 KBS N 스포츠에 입사한 정인영 아나운서는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맞는다. “치열해서 (승패를) 알 수 없는 스포츠 현장이 너무 좋다”는 정 아나운서는 “경기장에 있을 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아 스포츠아나운서로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인영 아나운서를 만나봤다.



- 어떻게 지내고 있나.

“겨울에는 해외 축구와 배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배구 현장에도 나간다. 스튜디오 촬영과 현장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 일주일이 금방 흐른다. 쉬는 날이 거의 없다.(웃음). 또 다가오는 야구 시즌을 준비 중이다. 한 시즌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지훈련 취재를 앞두고 있다.(현재 정 아나운서는 전지훈련 취재 중이다)”

-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소감은

“첫 시즌을 치르면서는 사고 치지 않는 게 목표였다. 사고 치면 현장에 못 나가니까(웃음) 그러다 두 번째 시즌에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아닌 전체적은 흐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다. 이번 시즌은 (프로야구가) 변화가 큰 시즌이다. 전문적인 인터뷰를 해보고 싶고, 또 현장에서 제일 먼저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스포츠 아나운서의 일상은 어떤가.

“겨울 스포츠는 야구처럼 매일 열리지 않고, 또 끝나는 시간이 비교적 정해진 편이다. 하지만 야구는 그렇지 않다. 만약 경기 시작이 6시 30분이면 3시와 3시 30분 사이에 경기장에 도착해 양측 감독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비한다. 경기를 지켜보고, 끝나고 인터뷰하고 집에 돌아오면 늦은 시간이다. 야구장에서만 6~7시간 있는 셈이다. 또 직장인이기 때문에 다음날 회사에도 출근을 해야 하고, 경기장에 가기 전에 샵에도 들려야 한다. 하루가 정신이 없다.”

- 다소 힘든 일정을 어떻게 버텼나.


“피곤해서 버티기 쉽지 않다. 지방은 KTX를 타고 다니는 데도, 차 산 지 2년만에 거의 7만 키로를 달렸다(웃음).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힘들다.”

- 화려함 뒤에 바쁜 일정을 버티는 힘은.

“재밌고 좋으니까?(웃음) 나는 실수에 너그럽지 못한 편이다. 방송 중에 틀리면 그 날 밤에 잠이 안 온다. 그래서 자다가 이불을 차면서 하이킥도 한다(웃음)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실수하면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과 잘하고 싶은 의지가 더 생겨난다. 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감사함으로 버티는 것 같다.”

-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꼭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나.

“그라운드에서 건 코트에선 건 구두 안 신는 것이다. 선수들이 밟는 곳을 내가 구두 신고 들어가서 망가뜨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짧은 옷이나 조금은 과해 보일 수 있는 의상은 피한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필요 없는 말을 건네는 것도 민폐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스포츠 현장이 왜 좋은가.

“1~2년 차 때는 6연전 중 4번을 현장을 나갔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고 또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 같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좋다. 너무 치열해서 승패를 알 수 없을 때 재밌다.”

-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시청자분들이 ‘보기 싫어’라고 하지 않는 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 물론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는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중계방송은 목소리도 한계가 있고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성 특유의 감성적인 부분을 스포츠방송에 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인영 아나운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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