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반 경기차 공동 2위였던 모비스와 LG가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29분 22초를 뛰면서 2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종규도 7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LG는 2쿼터들어 공격에 가속을 붙였다. 메시가 4분 6초만 뛰면서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병훈과 박래훈은 3점슛으로 KCC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내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룬 LG가 2쿼터에만 26득점을 올렸다.
반면 KCC는 윌커슨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윌커슨이 1,2쿼터 18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강병현이 8득점으로 윌커슨의 뒤를 이었고 새 외국인선수 델본 존슨이 2득점으로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LG가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갔다. 제퍼슨이 9득점을 추가하면서 3쿼터까지 26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제퍼슨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김민구와 임재현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점수차를 조금 좁힐 수 있었다. 윌커슨은 여전히 위력이 있었다. 3쿼터에도 7득점을 더했다.
4쿼터 초반 KCC가 힘을 냈다. 윌커슨과 임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56-64, 8점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강병현이 3점슛, 노승준이 골밑슛을 넣었다. LG는 64점에서 더 달아나지 못했고, KCC는 그 사이 3점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서 점수눈 68-63, LG의 리드였다. 여기서 1분 만에 임재현과 강병현이 5점을 합작해 동점이 됐다. LG는 조상열의 3점슛에 이어 수비에 성공하면서 안정권으로 들어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윌커슨에게 골밑슛을 내주면서 72-73, 1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운이 닿지 않았다. 27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하던 윌커슨이 슛을 시도하지 못하고 공을 놓쳤다. 공격권은 LG로 넘어간 상황. 남은 시간은 13초였다. 김시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차가 됐다. KCC는 임재현이 동점 버저비터를 노려봤지만 림을 벗어났다.
한편 같은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를 65-61로 꺾었다. 1쿼터에만 27점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2쿼터 이후 점수차를 좁혀나간 끝에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로드 벤슨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대성이 3점슛 3개(성공률 100%) 포함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LG와 모비스는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CC는 4연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세이커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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