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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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 나도 모르게 전율"

기사입력 2014.01.19 18:44 / 기사수정 2014.01.19 22: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나도 모르게 전율이 일어서 괴성을 질렀다."

19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나이츠와 전주 KCC이지스의 4라운드 맞대결. 주인공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팀이 3점차로 뒤지고 있는 4쿼터 종료 2분 20초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터트렸다. KCC 강병현이 김선형을 막기 위해 수비를 시도했지만 보란듯이 슛을 성공시키며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터트렸다. 

이후 김선형은 단 1점 뒤지고 있는 경기 종료 4초전, 중거리에서 극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CC로서는 다 잡은 경기를 김선형 때문에 놓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진 순간, 경기장은 열광하는 팬들의 함성 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

이날 김선형은 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의 일등 공신으로 남았다.

경기후 김선형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 상황에 대해 "마음 먹고 들어갔던 상황이다. 자칫 잘못해서 오펜스 파울을 받으면 다칠 수도 있어서 안하려고 했는데, 스텝이 잘 맞았다. 덕분에 멋있는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 덩크슛 넣는다고 소리를 지르지 않는데,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하는건 처음이라 전율이 일어서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다"며 "오늘 경기는 꼭 잡아야겠다는 의욕이 있었다.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불타는 눈빛'을 장착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웃었다.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과 동점을 만든 3점슛 중 어느 것이 더 짜릿했느냐고 묻자 김선형은 "둘 다 느낌이 달랐다"면서도 "동점슛이 더 컸다. 내가 3점슛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다보니 쾌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답했다.

SK는 지난 17일 모비스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승기를 쥐었다.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승리를 챙긴 것이다. 이를 두고 김선형은 "2경기 다 초반에 끌려가다가 후반에 따라가는 판국이었다. 이는 후반기 지나면서 우리가 다져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플레이 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작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정규 리그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선형(왼쪽)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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