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주오픈테니스가 지글지글 끓는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2014년 첫 메이저대회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도 불볕더위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호주오픈이 열리고 있는 호주 멜버른이 연일 섭씨 40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가는 더위에 선수와 관중이 고생하고 있다.
경기를 뛴 선수들 마다 더위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가운데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가 자신의 SNS 계정에 이색 사진을 올려 호주오픈의 더위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총가는 코트 한가운데에 위치한 좌석 위에 프라이팬을 두고 달걀 2개를 깨 올려놓았다. 40도를 웃도는 호주의 폭염으로 달아오른 코트의 열기가 달걀 프라이를 만들 수 있다는 총가의 생각이 담긴 사진이다.
총가만 유독 더위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호주오픈 사상 5년 만에 경기 도중 일시 중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더위에 기권자만 9명이 속출했고 2회전부터 3시간28분의 혈투를 치른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는 "더워도 너무 덥다"는 말로 무더위가 경기에 지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총가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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