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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삼성생명-KDB생명, 4위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

기사입력 2014.01.17 14:39 / 기사수정 2014.01.17 17:1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공동 4위 KDB생명과 삼성생명이 중위권 진입 길목에서 만났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승부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KDB생명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최근 5경기에서 3연승과 2연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이 한결 낫다. KDB생명은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6일 하나외환전부터 이달 2일 KB전까지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연승, 그 중심에는 새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이 있었다. KB전 2경기에서 64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0일 신한은행전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자신은 37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샤데가 막히는 날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은행과의 경기가 좋은 예다. 샤데는 이날 우리은행 노엘 퀸에게 꽁꽁 묶이며 7득점에 머물렀다. 앞서 3경기에서는 평균 33.7득점을 올렸다. 같은 기간 팀 득점의 43.3%가 샤데의 몫이었다. 삼성생명은 샤데 합류 전까지 평균득점 리그 최하위였다. 삼성생명을 상대하는 팀은 샤데 봉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KDB생명은 지난달 21일 하나외환전(62-58, 승) 이후 내리 6경기를 상대에게 내줬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6패 모두 1~3위팀을 상대했을 때 나온 것이었다. 반대로 해석하면 상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전부 놓쳐버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상대는 공동 4위 삼성생명, 샤데를 막아낸다면 기나긴 연패도 벗어날 수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체력적 문제를 피하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 순위 10위 내에 KDB생명 선수가 4명이다(한채진 신정자 이연화 이경은). 6연패 가운데 3경기는 3쿼터까지 앞서다가 4쿼터 승부가 뒤집혔다. 15일 우리은행전 이후 휴식일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이 부분에서 해법이 필요하다. 

샤데에 대한 수비는 우리은행이 정답을 보여줬다. 샤데는 12일 우리은행전에서 13차례 야투를 시도했다(3점슛 1/3, 2점슛 1/10). 성공률도 15%로 저조했지만,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앞서 3경기 야투 시도는 86차례였다(평균 28.7회).

주요 선수 상대 전적

삼성생명
샤데 (전체 경기) 27.0득점 9.8리바운드, 2점슛% 44%
이미선 14.7득점 4.3리바운드, 3점슛% 40%


KDB생명
이연화 11.7득점 4.0리바운드, 2점슛% 43%
이경은 12.0득점 5.7어시스트, 3점슛% 63%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생명 샤데 휴스턴, KDB생명 이경은 ⓒ WKBL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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