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역사적 계약'이 이뤄졌다. 클레이튼 커쇼와 다저스가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다저스와 7년 2억 1500만 달러(약 2284억원)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억 1500만 달러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의 7년 1억 8천만 달러였다.
공식적인 발표는 18일이나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스탠 카스텐 구단주는 이날 커쇼와의 연장 계약에 대해 "금요일 오전에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앞서 폭스스포츠는 커쇼가 이번 계약에서 5년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6시즌 동안 184경기(선발 182경기)에 등판했다. 1180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은 2.60, 탈삼진은 1206개를 잡아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 탈삼진은 232개였다.
더불어 지난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153이었는데,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4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로 한정하면 1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커쇼는 5년 뒤 다시 한 번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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