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의 연승 행진을 막아서며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20, 35-23)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더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4승4패(승점 39)로 만들며 선두 현대캐피탈(14승4패·승점 40)에 1점차로 바짝 쫓았다. 또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의 추격을 제지, 오는 4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캐피탈 전을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맞을 수 있게 됐다. 반면 3연승 중이던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벽’을 넘지 못해 선두 추격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레오가 맹활약했다. 이날 레오는 47득점(공격성공률 66.66%)을 쓸어 담았다. 또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박철우도 한 달여 만에 코트에 돌아와 힘을 더했다.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앞서나갔다. 우리카드의 기세에 22-19까지 추격을 허락하기도 했지만 승부처에서 3연속 공격이 성공으로 돌아가며 가볍게 1세트를 챙겼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센터 신영석과 박진우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아섰다. 우리카드는 18-16에서 김시훈과 박진우가 상대 공격을 걷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4-19에서 신영석이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을 이룬 승부, 다시 레오의 존재감이 발휘됐다. 3세트 레오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상대 진영에 맹공을 퍼부었다. 레오는 23-19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는 팽팽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힘이 더 셌다. 삼성화재는 24-23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이날 승리를 챙겼다.
앞서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7, 25-20, 25-20, 25-20)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11승5패(승점 32)를 만들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KCG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 외국인선수 베띠는 홀로 36점을 책임지여 승리의 이끌었다. 또 레프트 한송이 역시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반면 KGC인삼공사 외국인선수 조이스는 41득점을 올리며 고군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바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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