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패에 빠진 최하위 원주 동부가 선두 울산 모비스를 만났다. 희망 보다 절망이 먼저 떠오르는 시기지만, 어쨌든 고비는 넘겨야 한다.
동부는 14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동부는 모비스와 앞서 만난 3번의 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햇다.
동부는 12월 29일 삼성전 이후 6연패에 빠져있다. 바꿔 말하면 새해 들어 1승도 못 거뒀다. 지난 12일 KT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박지현의 3점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으며 드디어 연패를 끊나 싶었지만, 조성민에게 연거푸 자유투를 허용하며 재역전패했다. 더불어 조성민에게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신기록(18개)을 내주는 굴욕도 함께 겪었다.
최근 이승준과 두경민이 그런대로 괜찮은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기용술로 역할에 제한을 받아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독 선두 모비스와의 대결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동부의 '간판' 김주성이 왼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비스전에 나설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한편 모비스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7일 KGC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10일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1승, 1승 차곡차곡 쌓다보니 SK가 주춤한 틈을 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최악의 고비를 만난 동부가 연승 행진 중인 선두 모비스를 꺾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동부 김주성, 모비스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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