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로맨스가 필요해3'가 베일을 벗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첫회에서는 여주인공 신주연(김소연 분)의 암울했던 연애사와 그녀의 주변 인물이 그려졌다.
홈쇼핑 뉴브랜드팀의 팀장으로 경력 9년차 패션 MD인 주연은 '완판'을 거듭한, 소위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다. 여기에 주연은 남자친구인 홈쇼핑 PD 정호(알렉스)에게 프러포즈 받을 상상에 설렌다.
상황은 반대로 흐른다. 주연은 정호에게 청천벽력같은 이별 통보를 받는다. 주연은 처음에 웃어 넘기지만 처량한 신세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쓰디쓰기만 하게 느껴진다.
정호를 비롯해 다섯 번의 연애의 실패를 겪은 주연은 사랑을 더욱 부정한다. 이후 주연의 이별 소식이 회사 동료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주연은 이후 직장 선배인 강태윤(남궁민)의 집을 찾는다. 태윤은 주연이 유일하게 믿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다. 주연은 "다 잊었다"고 토로하면서 위안을 받는다.
이러한 그녀를 마음 속에 담아 둔 한 남자가 있다. 9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천재작곡가 주완(성준 분)은 어릴 적 함께했던 신주연(김소연 분)만을 그리워하다 17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됐다.
고국 땅을 밟은 주완은 주연에게 전화해 "보고 싶었다"고 진심을 말하지만 주연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하며 차갑게 대한다. 첫사랑의 냉대에 주완은 과거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함께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긴다.
주완은 한 파티에서 회사 동료와 함께 클럽을 방문한 주연을 보고 흠칫한다. 하지만 함께 있던 동창인 오세령(왕지원)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뒤 "어릴 적 첫사랑은 결코 저렇게 까칠하고 예민하진 않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후 오세령이 "정말 어렵게 산다, 신주연"이라고 말해 그녀를 알아보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능력은 있지만 연애에서는 실패를 겪은 주연은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정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했다. 때 맞춰 주연과의 재회를 염원했던 주완이 등장했고, 정호를 빼앗은 세령 또한 주완 곁에 머무르고 있어 두 여자의 갈등관계가 주목된다.
또 이날 방송에는 존박, 주상욱, 정명훈이 카메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존박과 주상욱은 신주연에게 연애의 아픔을 선사한 전 남자친구로 나왔다. 특히 정명훈은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남자가 필요없는 남자' 속 '늑대 본능'을 가진 남자의 모습으로, 오히려 신주연을 질리게 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3'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이야기와 극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묘사, 감각적인 영상미로 대한민국을 '로필앓이'로 빠트린 '로맨스가 필요해'의 3번째 시즌이다.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알파걸들의 경쟁, 우정 그리고 러브 스토리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로맨스가 필요해3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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