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여자배구 선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누르고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홈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IBK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14승 4패(승점 38)를 만들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를 누르며 연패 탈출한 현대건설은 다시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 삼각편대 카리나, 김희진, 박정아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세 선수는 각각 24득점(공격성공률 58.97%). 15득점(공격성공률 65%), 12득점(공격성공률 45.85%)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건설 바샤와 양효진이 39득점을 합작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1-11를 만든 뒤 카리나를 앞세워 점차 앞서갔다. 상대 공격이멈춘 틈을 타 23-16까지 점수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채선아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은 11-10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카리나의 백어택, 김희진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를 앞세워 19-2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고유민의 서브 범실이 터졌다. 기세가 한 풀 꺾인 현대건설은 바샤의 공격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2세트까지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과 바샤를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내내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바샤의 오픈 공격으로 스코어 14-13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박정아와 카리나를 앞세워 점수를 쌓은 IBK기업은행에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바샤의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24-24에서 카리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박정아의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IBK기업은행 카리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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