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7연패'에 빠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이 12일 안방으로 현대캐피탈을 불러들였다. 절박함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너지며,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1세트 팀 공격성공률 30%대에 그치며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주춤하던 전광인과 서재덕의 공격력이 살아난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세트를 가볍게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그 기세를 이어 3세트까지 챙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상대는 ‘승승장구’ 중인 현대캐피탈이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28-28에서 연속 범실로 무너진 한국전력은 5세트 아가메즈를 앞세운 상대의 뒷심에 아쉬운 1패를 떠안아야 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처음에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미스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이 나왔다. 결정적일 때 기회를 못 잡은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사실 한국전력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상대가 아가메즈라는 확실한 주포를 앞세운 반면, 외국인선수 교체과정에 있는 한국전력은 국내선수들로 현대캐피탈과 맞서야 했기 때문. 한국전력 선수들은 열세한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하지만 이기는 경기를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 인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게 우리 선수들이 길러나가야 할 능력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밀로스를 대신할 한국전력의 새식구 비소토는 13일 입국한다. 하지만 비자 문제 등으로 3라운드 남은 경기인 15일 대한항공전엔 출장하지 않는다. 신 감독은 “비소토는 4라운드부터 나설 예정"이라면서" 브라질 야구는 낮게 빠른 경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좋은 공을 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아마 손발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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