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별 정민성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 CJ 엔투스 프로스트 소속 '빠른별(Rapidstar)' 정민성이 은퇴를 선언했다.
CJ 엔투스 프로스트 측은 10일 공식 페이스북에 팀의 미드 라이너 '빠른별' 정민성의 은퇴를 알리며 한 편이 영상을 올렸다.
정민성은 이날 영상을 통해 "이성보다 감성적인 판단이 앞서고 자존심이 강해 남들의 충고나 조언을 듣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발전이 더뎌 미드 라이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과 흥미, 열정이 줄었다"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또한 정민성은 프로로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승리와 패배에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무뎌지는 본인의 모습을 보며 선수 생활을 정리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민성은 "팀의 막내임에도 투정이나 짜증을 받아준 저희 팀 형들에게 고맙다"며 "막내로서 하면 안 되는 말도 많이 했는데 형들이 큰 배려를 해줬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민성은 "좋은 팬들이 있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2011년 데뷔한 정민성은 2012년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시즌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 2012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미드 라이너에 선정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빠른별 정민성 ⓒ CJ 엔투스 프로스트 공식 페이스북]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