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의 캐릭터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9일 영화의 배급사 NEW는 "황정민의 호탕한 웃음이 담긴 메인 포스터에 이어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극 중 태일(황정민 분)의 사랑인 호정 역의 한혜진은 "내가 어디가 좋아요?"라는 카피가 말해 주듯, 거침없이 살아 온 태일의 서툰 사랑에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여자의 모습을 선보인다.
곽도원은 골치덩어리 가족들을 데리고 사는 가장이자, 욱하는 성격만 동생인 태일과 똑 닮은 영일로 출연한다. "네가 한 번이라도 형 대접 해준 적 있냐?"는 카피는 동생 태일과의 관계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형제 사이임을 암시한다. 곽도원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이 아닌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맡았다.
태일의 친구이자 그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인 두철(정만식)은 "내가 빵구 난 배를 같이 타자고 하겠냐?"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있어 영화 속 그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캐릭터 포스터 3종과 더불어 '태일의 인물 관계도'도 추가로 공개됐다. 공개된 주변인으로는 아버지(남일우)와 태일의 형수 미영(김혜은), 그리고 조카 송지(강민아)가 있다. 여기에 김병옥이 맡은 돈 밝히는 타락 목사 캐릭터로 소개됐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남자가 사랑할 때 ⓒ NEW]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