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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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매팅리 감독과 '3년 더'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14.01.09 03:02 / 기사수정 2014.01.09 03:0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돈 매팅리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이 2016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매팅리 감독과의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연장 계약이 결국 이뤄졌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었으며 1년 추가 옵션이 걸려 있었다. 다저스 구단은 옵션을 행사해 매팅리 감독에게 이번 시즌까지 팀을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1년짜리 계약으로는 팀을 운영하기 힘들다"며 공개적으로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이후 꾸준히 연장 계약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지만 최종 발표는 해를 넘겨서야 나왔다. 

다저스는 2011년과 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에는 5월 중순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기적같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진출 마지막 관문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리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매팅리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부호가 달렸다. 스타 군단인 다저스를 잘 이끌어 온 '덕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콜레티 단장은 포스트시즌 기간 중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그가 감독이 된 이후로 우리 선수들이 위기 때마다 내야에 모여 대화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느냐"라고 대답했다. 재계약에 대한 즉답은 아니었지만 매팅리 감독이 만든 끈끈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의 선수 기용은 현지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의 오프시즌 불펜 보강을 두고 "매팅리 감독의 투수 운영 능력이 향상되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결국 재신임을 이끌어 내면서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어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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