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4개월간의 촬영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했다.
7일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14일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 25일 태국에서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한 남자와 그 가족의 일대기를 그려낸다. 2009년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윤제균 감독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총 14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장대한 드라마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그래픽 작업이 이루어진다.
한국영화 최초로 한국, 일본 등 총 4개의 VFX(시각적 특수효과) 팀이 투입, VFX 수퍼바이저가 이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도록 했으며 '007 스카이 폴'에 참여한 스웨덴의 특수 분장팀이 합류해 국제적인 공동 작업이 진행됐다.
윤제균 감독은 "대장정의 끝을 마쳤는데, 정말 열심히 찍었다. 배우분들이나 스탭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 드린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황정민은 "체코, 한국, 태국까지 70회차가 넘는 촬영에서 한 남자의 인생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촬영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세대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고생했는지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극 중 황정민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덕수 역으로 분한다.
김윤진은 독일에서 청년 덕수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하게 되는 동반자 영자 역을 맡았고, 오달수는 덕수와 긴 세월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친구 달구로 분해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한편 '국제시장'은 2014년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국제시장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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