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선두 IBK기업은행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정철 감독이 이끈 화성 IBK기업은행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9, 25-16, 25-2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연승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12승3패(승점35)를 기록해 2위 GS칼텍스(승점26)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기업은행은 1세트 인삼공사에 9점만 내주고 25점을 챙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인삼공사의 공격성공률이 24%에 그치는 틈을 타 블로킹 4개를 묶어 점수를 올린 기업은행은 카리나와 김희진 박정아 등 삼각편대가 맹렬히 폭격했다.
2세트도 다르지 않았다. 세트 초반 6-5의 박빙에서 김희진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카리나와 이효희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한 기업은행은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5점 고지를 먼저 밟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침표를 찍으려는 기업은행에 맞서 인삼공사는 마지막 3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이어가면서 영패의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힘은 단단했고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박정아가 점수를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대가 23-24로 한 점 차까지 뒤쫓았지만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3-0 승리를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업은행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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