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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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흥미로운 역대 월드컵 '빅데이타'

기사입력 2014.01.22 19:57 / 기사수정 2014.01.22 19:5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선 참가국들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월드컵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관심을 불러모은다. 벌써 20회를 맞이하는 월드컵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기록들도 적지않다.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은 브라질(67승)이다. 브라질은 2002년 대회부터 2006년 대회까지 11연승을 달려 본선 최다 연승기록도 갖고 있다. 선수 기록까지 들여다보면 67승 중 16승을 수비수 카푸와 함께 했다. 카푸의 승리 기록은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승이기도 하다.

반대로 가장 많이 패한 팀은 월드컵 단골손님인 멕시코가 갖고 있다. 멕시코는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24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무승부 팀은 이탈리아다.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역대 월드컵에서 무려 21무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은 최다승과 함께 최다골 기록(210골)도 보유 중이다.

브라질 다음으로 월드컵에서 잘 나가는 팀을 고르라면 독일이 손꼽힌다. 독일은 경이로운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차군단' 답게 역대 월드컵 최다 해트트릭(6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의외의 기록을 갖고 있는데 바로 최다실점에서 115골을 내줘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득실점에 관해서는 한국도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허용한 팀이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코치시 산도르(헝가리), 브루한(터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미첼(스페인), 2010년 남아공대회 때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영광의 결승전과 관련된 기록도 눈길을 끈다. 결승전 최다 승리팀은 역시 브라질(5승 2패)이다. 반면 최다 패배팀은 독일(3승 4패)이다. 가장 승률이 좋은 팀은 우루과이(2전 전승)가 갖고 있으며 반대로 결승전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네덜란드(3전 3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본선 무대서 한 번 도 비기거나 패하지 않고 우승한 팀은 브라질(1970, 2002), 이탈리아(1938), 우루과이(1930) 뿐이다. 특히 브라질은 전승 우승을 2회 달성하며 당대 최고 대표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이 당시 브라질에는 각각 펠레와 호나우두라는 최고 스타가 포진해 있었다.

월드컵 최다 경기 기록은 독일(99경기)이 갖고 있다. 월드컵 본선까지 가는 지역별 예선 과정이 치열한 만큼 최다 경기 기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독일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G조 조별예선 첫 경기 포르투갈전을 통해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세 자리 수 경기 기록을 갖게 된다. 

개인 기록 부문도 흥미롭다. 최다 경기 출전은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25경기)가 갖고 있고 주장으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가 보유 중이다. 한국 선수와 연관된 기록도 있다. 본선 무대 첫 출전과 다음 본선 출전까지 가장 오랜 텀(Term)이 걸린 선수로 이동국(12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첫 출전해 이후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뛰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어렵게 기회를 잡았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애잔한 느낌을 준다. 한편 이동국이 갖고 있는 이 기록은 스위스의 알프레트 비켈(1938-1950)과 타이다.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는, 어쩌면 가장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램파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슈팅(39개)을 시도하고도 득점이 없는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화제를 낳은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이번에는 또 어떤 얘깃거리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브라질과 한국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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