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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이겨라 그러면 1위다

기사입력 2014.01.05 09: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배구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 제대로 판이 깔렸다. 이기면 선두가 따라오는 중요한 승부처다.

선두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를 치른다. 승점1 차이로 1위와 2위로 갈린 두 팀의 대결은 이기는 팀이 선두 수성을, 또는 탈환을 할 수 있는 '1위 찬스'의 대결이다.

자신감에 넘치는 양팀이다. 흐름도 쉽사리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삼성화재는 3라운드 들어 타팀의 거센 저항에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전력의 탄탄함은 여전하다.

대한항공에 셧아웃을 당한 충격도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역스윕 역전승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흔들리는 리시브와 토스, 박철우의 공백의 문제가 있더라도 어김없이 해결을 해주는 레오의 존재는 삼성화재의 영원한 강점이다.

삼성화재가 시원하게 내달리지는 않아도 노련하게 막힌 길을 뚫는다면 현대캐피탈의 요즘은 브레이크 없는 스포츠카의 모양새다. 패배를 모르는 신바람 질주는 시즌 초반 타팀이 1강으로 현대캐피탈을 선택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

잘 받고 잘 때리고 집중력까지 올라갔다. 여오현과 아가메즈가 만들어내는 공수 시너지는 현대캐피탈의 6연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6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문성민의 가세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따라서 가장 큰 변수는 문성민이다. 한동안 제1공격수 레오와 아가메즈의 싸움을 뒤에서 받쳐줄 카드가 없던 양팀에서 차이점이 생겼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빠진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돌아왔다.

아직 활약 가능성은 반반이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문성민이 아직 시합에서 70%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다. 아직까지 부상을 겁내는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서로 자신의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를 홈경기로 치르는 삼성화재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특히 삼성화재는 대전 안방에서 현대캐피탈에 퍼펙트 승리만 챙기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3-0 완승으로 라이벌전이 무색하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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