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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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격' 김보경, 솔샤르 구상 안에 있다

기사입력 2014.01.05 04:3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김보경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FA컵 64강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79분을 뛰며 카디프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결과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데뷔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감독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에 첫 발을 디딘 솔샤르 감독은 "슈퍼 스타트"란 미명이 어울리는 데뷔승을 따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김보경도 한 축을 담당했다. 감독 데뷔전에서 솔샤르의 선택을 받으며 선발 출전이라는, 의미 깊은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최전방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 바로 아래 위치해 공격 2선을 구성했다. 데뷔 무대를 앞두고 공격 축구를 강조하며 김보경 등 일부 선수들을 지목한 솔샤르의 안목이 그대로 반영될 결과물이기도 했다.

공격 2선을 중시한 솔샤르 앞에서 김보경은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유의 활동량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1분부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격 태세를 보인 김보경은 과감히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어 전반 35분엔 파워 넘치는 공격 전개 능력을 선보였다. 이는 버몬 아니타(뉴캐슬)의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내는 복선으로 연결됐다. 전반 43분에는 하템 벤 아르파(뉴캐슬)를 파울로 끊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일가견을 보였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던 후반 33분, 김보경은 토미 스미스(카디프 시티)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김보경의 79분 활약에 힘 얻은 카디프는 뉴캐슬을 2-1로 누르고 32강전에 진출했다. 파피스 시세에게 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크레이그 눈과 프레이저 캠벨의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사진=솔샤르, 김보경 (C) 스카이스포츠 캡쳐 후 수정]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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