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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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캡틴' 이진영이 말하는 '주장론'

기사입력 2014.01.03 15:2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진영이 2014·2015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진영이 생각하는 '주장'이란 어떤 것일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3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 구내식당에서 2014년도 신년 하례식을 거행했다. 신임 남상건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프런트,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 주장 이병규(9)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2년 동안 팀을 이끌 주장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후보는 이진영과 봉중근. 총 160명의 투표인단은 이날 오전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 100%를 기록한 가운데 이진영이 97표를 얻어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개표 초반 추세는 박빙이었지만 중반 이후 이진영에게 조금씩 무게가 쏠렸다. 

지난 2012년도 주장 투표에서 이병규(9)에 밀렸던 이진영은 "2년 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에는 주장으로 서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2년 동안(이병규에게) 많이 배웠고, 또 배우고 있다. 후배와 선배 선수들의 조력자로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진영은 취재진과 만나 "주장을 해야겠다는 욕심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팀에서 뽑아줘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희생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팀에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진영이 생각하는 주장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다. 그는 "김재현 선배는 카리스마형 캡틴이었고, 또 이호준 선배는 선수들을 끌어안는 '형님 리더십'을 지닌 주장이었다. (이)병규 선배는 모든 것을 선수들과 상의하는 '민주주의'유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게 하는 주장이 되겠다. 완장 찼다고 변하는 거 싫어한다"며 웃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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