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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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김수현, 전지현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기사입력 2014.01.02 23:37 / 기사수정 2014.01.02 23:37

김영진 기자


▲ 별에서 온 그대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별그대' 김수현이 전지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났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6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와 얽힌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천송이는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를 향했지만 몰려드는 기자들과 학생들에 차 안에서 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강의실에 있던 도민준은 창 밖을 바라보다 남다른 청력으로 천송이를 둘러싼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있는 곳을 찾아가 법정대리인을 자처, 그녀를 구해주게 됐다.

이어 도민준은 인적이 드문 학교 박물관으로 천송이를 이끌었다. 박물관에 오면 잠이 온다며 투덜거리던 천송이는 진열된 비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이유 모를 슬픔을 느꼈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진열된 비녀는 과거 이화가 자신에게 건네준 것이었다. 그녀가 과거 조선시대 때 자신의 사랑이었던 이화(김현수)라는 것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도민준은 결국 천송이를 이휘경(박해진)에게 내어주고 발걸음을 옮겼다. 천송이와 이휘경이 남은 놀이동산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도민준은 과거 조선시대를 회상했다. 당시 이화는 자신 대신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이화는 죽기 직전, 도민준에게 자신이 쓰던 비녀를 건넸다. 결국 도민준은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잃고, 그 기억을 가진 채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시간은 흘렀고, 이화는 천송이로 환생했다. 도민준이 천송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 셈이다. 가슴 아프게 끝나야 했던 사랑을 안고 살아가던 도민준 앞에, 다시 그녀가 나타났다. 지구에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도민준은 장영목(김창완)에게 "떠나야 하는데 남은 사람이 있다"며 현생에 미련이 생겼음을 드러냈다.

가슴 아픈 도민준의 사랑이 행복한 결말을 맞기엔 그 가능성이 너무도 희박하다. 어찌 됐든, 천송이는 제 삶을 살아가다 사라질 테지만 도민준은 죽지도 않고 살아가면서 그 기억을 가슴에 품어야 하니 말이다.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사람한테 상처 안 받는 법 알려줘? 아무것도 주지도 받지도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그럼 실망할 것도, 상처받을 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곧 도민준이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했다.

아역시절 천송이의 교통 사고 현장에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 도민준을 기억해낸 유세미(유인나)는 그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다. 또한 이재경(신성록)은 자신과 한유라(유인영)의 사이를 모두 알고 있는 천송이를 향해 무서운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도민준이 그저 천송이를 사랑하기엔 큰 장애물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도민준은 이번 생에서 천송이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별그대' 김수현 전지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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