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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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39득점' 도로공사, 5세트 짜릿 역전극 3연승

기사입력 2013.12.31 19:20 / 기사수정 2013.12.31 19: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 해의 마지막 경기답게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여자배구 2013년 마지막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성남 도로공사는 31일 홈코트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3 25-21 22-25 19-17)로 승리했다.

상승세의 인삼공사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7승8패(승점21)을 기록하며 2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아직 4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인삼공사(승점24)와 평택 GS칼텍스(승점23)와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연승을 마감한 인삼공사는 풀세트까지 간 끝에 패해 귀중한 승점1을 보태며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내내 니콜의 공격성공률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쉽사리 인삼공사를 공략하지 못했다. 니콜이 25%대의 낮은 공격성공률에 그친 사이 상대의 조이스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도로공사는 기선을 맥없이 내줬다.

도로공사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주고 조용히 쫓아가던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니콜과 장소연이 조이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비력으로 인삼공사의 리듬을 흐뜨러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먼저 20점대를 밟은 도로공사는 니콜이 2연속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 인삼공사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에서 니콜이 활약하며 서서히 승기를 잡아나갔다. 니콜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20-18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장소연과 니콜의 득점에 고예림이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초반 범실로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한 도로공사는 풀세트까지 끌고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5세트 초반 조이스에게 내리 3득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던 도로공사는 집중력 있게 따라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13-14로 매치포인트를 인삼공사에 내주고도 상대의 실수로 듀스를 만든 도로공사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고 18-17로 앞선 상황에서 조이스가 어택라인을 밟는 실수가 나오면서 19-17 혈투를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체력 저하를 보여줬던 니콜은 37%의 비교적 낮은 성공률에도 고비에서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며 39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댔다. 이어 황민경(15득점)과 고예림(12득점) 등이 점수를 보태 혈투를 마무리했다.


반면 매치포인트에서 경기를 내준 인삼공사는 51득점을 올린 조이스가 마지막 초보적인 실수를 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니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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