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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3년째 아듀 매치…LIG-삼성화재 또 충돌

기사입력 2013.12.31 11:53 / 기사수정 2013.12.31 12: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2013년에도 한 해 마지막을 함께하게 됐다. 벌써 3년 연속 계속되는 아듀(Adieu) 만남이다.

구미 LIG손해보험은 31일 홈코트인 구미박정희체육관으로 대전 삼성화재를 불러들여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를 펼친다. 2013년을 정리하는 최후의 날 두 팀이 다시 만났다.

공교롭게 다시 만났다.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기를 3년째 함께 한다. 지난 2011-12시즌에서 2011년 마지막 일정을 맞대결로 펼쳤던 양팀은 정확히 1년 뒤인 2012년 12월29일에도 한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아예 2013년 마지막날 맞붙는다.

지난 두 해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양팀이 한 차례씩 웃었다. 2011년에는 삼성화재가 가빈을 앞세워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작년에는 LIG손해보험이 반격했다. 올해처럼 안방으로 삼성화재를 부른 LIG손해보험은 까메호가 레오와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2012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바 있다.

여러모로 작년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LIG손해보험은 연승 중이었고 삼성화재는 잘 나가다 패배를 당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LIG손해보험은 파죽의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요한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삼각편대의 각이 다시 잡혔다. 바로 앞선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의 든든한 활약에 돌아온 김요한과 살아난 이경수가 더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반면 선두 삼성화재는 연승 행진이 앞선 경기에서 끊겼다. 단순한 1패가 아니란 경고다. 2라운드까지 적수 없이 내달리던 선두 질주가 3라운드에서는 진땀을 흘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시즌 첫 0-3 셧아웃을 당했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충격을 쉽게 털어내기 힘들 수 있다.

리시브 불안이 공수에 빨간불을 켰다. 리시브 불안이 곧 실점으로 이어지고 공격까지 단순화를 만들었다. 박철우의 부상 이탈과 별개로 서브리시브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다 보니 유광우 세터의 공격 선택권도 레오 한 명으로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물론 레오는 그 와중에도 경기마다 30득점 이상의 고득점을 책임지는 것은 안도가 된다. 더구나 문제점이 확실하기에 보완이 가능하고 연패를 쉽사리 당하지 않게 팀을 이끄는 신치용 감독의 지도력이 믿을 부분이다.

삼성화재로선 다음 경기가 무섭게 쫓아오는 천안 현대캐피탈이라 연패가 아닌 승리로 노선을 바꾼 뒤 상대를 기다려야 하는 절박함이 있어 지난 경기보다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케 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서로 한 차례씩 홈코트에서 승리를 따냈던바 홈경기로 이번 경기에 나서는 LIG손해보험은 내심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2013년 마지막을 기분 좋게 끝내고 2014년 새해를 산뜻하게 맞이할 팀은 곧 결정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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