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가 사랑할 때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30일 영화 배급사 NEW 측은 "거칠게 시작해 오열로 끝나는 인상적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내 사전에 떼인 돈은 없다는 철칙으로 익숙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태일(황정민 분)의 거친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과 '내 맘대로 살았다'는 카피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이후 큰 빚을 지고 있는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당찬 여자 호정(한혜진)에게 태일이 첫 눈에 반하면서부터,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환된다.
빚 독촉에는 인정사정없던 그가 난생처음, 그것도 자기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여자에게 제대로 꽂혀, 촌스럽고 서툴게 사랑의 돌직구를 던지는 모습은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거친 남자에게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온 이 사랑의 향후 전개는 호기심을 자아내며, 마지막 장면에서 태일이 서럽게 우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거칠게 살아왔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삼류 건달 태일 역을 맡은 황정민과,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한혜진이 보여줄 연기 호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14년 1월 22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남자가 사랑할 때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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