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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I "푸이그, 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

기사입력 2013.12.27 01:24 / 기사수정 2013.12.27 01:3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시엘 푸이그(다저스)가 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2013년의 113가지 순간들'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올 한 해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각양각색의 사건들을 총망라한 가운데 푸이그의 데뷔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SI는 "푸이그마니아: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이라는 제목으로 푸이그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의 푸이그만큼 인상적인 신인은 보기 힘들다"며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지닌 푸이그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9리,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기록했다. 가끔은 수비에서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툴을 바탕으로 한 선 굵은 야구가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푸이그의 열정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SI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과 '세리머니 논쟁'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그의 떠들썩한 플레이가 카를로스 벨트란을 화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의 '세리머니 논쟁'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부터 불붙었다.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몰렸던 다저스는 3차전 선발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7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승부처였던 4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로, 푸이그가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적시타를 친 곤잘레스는 양손을 머리 위로 빙글빙글 돌리는 '미키 마우스' 세리머니를, 푸이그는 3루 베이스 위에서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을 비롯해 지역 언론까지 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곤잘레스와 푸이그는 상대를 조롱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SI는 푸이그의 두 가지 얼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확실한 것은, 푸이그가 팬들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한편 SI가 꼽은 올해의 113가지 순간들에는 지난 4월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매 경기 접전 끝에 7차전에서 승부가 갈린 2012-13시즌 NBA 파이널(샌안토니오-마이애미), 미국 스포츠 최대 축제 '슈퍼볼'에서 벌어진 정전사태 등이 꼽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 '환골탈태'하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등이 언급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 지은 뒤 체이스필드 수영장에 뛰어든 다저스 선수단의 행동도 포함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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