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나유리 기자] 그래도 웃은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6일 홈에서 펼쳐진 부천 하나외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0-36으로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하나외환에게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이라는 굴욕감도 함께 선사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양팀 다 오늘 게임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며 "하위권 순서가 정해지는 경기였던 만큼, 졸전을 치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에서 조금 앞서지 않았나. 예상외로 니키 그린이 나키아 샌포드를 잘 막아 줬고, 고아라와 김한별이 김정은을 잘 묶었다"며 "수비와 리바운드 부분에서 강조를 많이 했는데 잘해줬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최근 엠버 홀트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샤데는 오는 29일 KB스타즈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호근 감독 역시 "흔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부족했다. 샤데는 그런 부분을 잘 해줄 것 같다"며 "아직 연습은 안해봤지만 득점력이 상승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4라운드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호근 감독은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앞으로 총력전으로 경기에 나서 이겨야 한다"고 다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이호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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