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22일 지난 6~15일 전국의 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2.7%(204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도행역시'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국가권력이 국민의 기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 회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교수들의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
도행역시는 '사기'에 실린 고사성어로 춘추시대의 오자서가 그의 친구에게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도행역시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정책과 인사가 이어지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재규 인제대 법학과 교수는 "경제민주주의를 통한 복지사회의 구현이라는 공약은 파기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안통치, 양극화 심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에 이어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아무 소용 없는 싸움을 말하는 '蝸角之爭(와각지쟁)'이 22.5%(140명)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의 '以假亂眞(이가난진)'이 19.4%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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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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