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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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내 저작권료로 가족 생활비 모두 해결"

기사입력 2013.12.19 09: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비스트 용준형이 자신이 벌어들이는 저작권료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첫 솔로 음반 '플라워'를 발매한 용준형은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큐브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용준형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 했으며, 이전부터 쉐도우·카페인 등 많은 곡을 써왔다.

저작권료 많이 받기로 유명한 아이돌이라는 말에 용준형은 "그런 점에 과장돼 부끄럽고 아쉽다. 처음에 방송에서 '감당이 안 된다'는 말을 하기에 앞서 '그 나이 또래에 내가 만질 수 없는 돈인 것 같다. 그래서 버거운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부분이 편집되며 과장돼 나왔다. 당시 주변의 작곡가 형들을 만날 때 부끄러운 나머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변명하기 바빴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결론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만큼이 아니다. 나는 자랑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무척 자랑한 것처럼 비춰져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축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 나름대로 하고 있다. 비스트나 다른 활동을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다 저금을 한다"면서 "현재는 저작권료에서 가족 생활비나 내 개인적인 지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아직 누적된 곡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달엔 왜 이래?'라며 줄어서 나올 때도 있고, '이번 달엔 왜 이러지!' 할 정도로 많을 때도 있고 왔다 갔다 한다. 나는 항상 거기에 맞춰서 생활한다. 이번 달에 이만큼 왔으면 조용하게 아끼면서 살고, 많이 들어온 달에는 미리 반절을 딱 잘라서 저금을 한다. 그렇게 알뜰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저금은 돈을 넣어놓으면 절대 뺄 수 없고 안전한 곳에 한다. 갖고 있으면 쓸까봐 스스로 못 건드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통장에 대해서는 어머니도 모른다. 어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아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 뺏길까봐 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악기나 자동차 등에 큰돈을 지출하느냐고 묻자 "악기의 경우 한 때 과소비를 했다. 왠지 새로운 악기가 나오면 있어야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사면 안 쓰니까 악기는 이제 많이 사지 않는다. 작업 하면서 어떤 악기를 산다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걸 느꼈다. 음악 장비는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만약 더 필요한 게 있다고 생각되면 그에 대해서 아낄 생각은 없다. 차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좋아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용준형은 지난 2011년 7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작권료 수입에 대해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답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용준형 ⓒ 큐브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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