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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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어수선한' SK와 '채워진' KGC, 승자는

기사입력 2013.12.18 14:2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농구도 흐름을 중시한다. 단독 1위 SK 나이츠는 '헤인즈 사태'를 딛고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SK가 2승 무패로 앞서 있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팀 내 득점 1위인 애런 헤인즈가 14일 KCC전 돌발 행동의 여파로 5경기(협회 2경기, 구단 자체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경기당 18.60점(헤인즈 평균 득점)이 빠져나갔다. 공격만 문제인가. 헤인즈가 없으면 SK가 자랑하는 3-2 드롭존 수비도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수비 성공에서 이어지는 속공도 당연히 줄어들 전망이다.

SK는 먼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헤인즈의 공백보다 중요한 문제다. SK 문경은 감독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하지만 이 위기가 SK의 변신을 이끄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 감독은 그동안 "(변화를 주기 위해) 심스에 무게를 둔 농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왔다. 헤인즈가 없는 5경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 

KGC는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SK에 평균 71점을 허용하면서 61점을 넣었다. 1차전에서는 헤인즈를 8득점으로 막았지만 박상오에게 무려 21점을 허용했다. 3점슛 성공률이 22%(4/18)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그렇다고 2점슛 성공률이 특별히 높았던 것도 아니었다(22/49, 45%). 2차전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갔지만(7/20, 35%) 2점슛 성공률이 30%대로 떨어졌다(15/40, 38%).

무엇보다 숀 에반스에 편중된 리바운드가 아쉬웠다. SK는 1차전 4명, 2차전 5명의 선수가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KGC는 에반스가 각각 15개, 16개로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세하지 못했다.

'교체 대상' 마퀸 챈들러에게 '유종의 미'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챈들러는 지난 1일 전자랜드전 14득점 이후 4경기에서 4-2-0-9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7일 LG전과 12일 KCC전에서는 2경기 '합계' 약 7분가량을 소화했다. 14일 삼성전에서 24분 11초를 뛰었지만, 65-85로 대패한 경기여서 의미 없는 기록이다. 챈들러가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SK의 헤인즈 공백도 KGC에게 유리한 점이 아니다.

김태술과 오세근에 이어 양희종까지 복귀하면서 최상의 전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양희종은 12일 KCC와의 복귀전부터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넣었고, 이후 삼성전과 동부전에서도 각각 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감이 좋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헤인즈-김선형, KGC 양희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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