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토털배구'의 승자는 누구일까.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각각 2위와 5위에 랭크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공격수 전원이 두루두루 득점에 가담하는 '토털 배구'를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의 살뜰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센터 신영석을 비롯해 좌우날개 최홍석, 김정환, 안준찬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상대를 흔든다. 여기에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외국인선수 숀 루니까지 안정감을 찾아 가면서 2라운드 4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시즌 전적 8승 3패(승점 21)로 삼성화재(승점 26)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한국전력도 토털 배구를 펼치고 있다. 고민이 있다면 외국인선수 밀로스의 부진. 한국전력은 밀로스 없는 상황에서 '슈퍼루키' 전광인을 중심으로 박성률, 서재덕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강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무너뜨렸다.
하지만 밀로스가 복귀한 지난 14일. 막내 러시앤캐시에 0-3완패를 당했다. 서브, 리시브, 공격 어느 부분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결국 밀로스의 활약 여부가 이날 경기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까지 무찌를 경우, 선두 삼성화재를 제외한 전 구단 승리를 장식하게 된다. 반면 한국전력은 강팀들을 여럿 무너뜨리며 얻은 자신감으로 3라운드를 열 수 있게 된다. 과연 2라운드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일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전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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