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신원철 기자] "신정자가 없다보니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안세환 감독이 지도하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2013-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2-71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최선을 다 했는데 몸이 무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고는 있는데, 지난 경기(14일 삼성생명전)에서 연장 접전을 해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열심히 했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고 말했다.
그는 "티나 탐슨이 공을 잡았을 때 좌우에서 많이 움직여줘야하는데 잘 안됐다"고 지적했다. "티나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신정자의 출전 여부와 상관 없이 자기 농구는 하는 선수라 칭찬해주고 싶다. 나이가 있다보니 (순발력에서) 부족한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자의 공백이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신정자가 없다보니 리바운드 열세가 나왔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27-35로 밀렸다. 골밑 득점에서도 30-37로 열세를 보였다.
KDB생명은 이날 삼성생명에 8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안 감독은 "최희진과 홍보람에 대한 수비를 지시했는데, 몸이 안 따라주다보니 문제가 생겼다. 3점슛을 여러번 맞으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며 아쉬워했다.
이경은의 체력 부담도 걱정스러운 눈치였다. 안 감독은 "감독의 욕심 때문에 못 빼준 부분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금요일까지 4일 간의 휴식이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그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주겠다. 신정자 선수는 이번 휴식기에 회복할 수 있을 거고, 김진영의 공백은 이경은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김시온은 아직 힘이 부족하더라. 더 훈련시킨 다음 4~5라운드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안세환 감독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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