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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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입단' 카노 "양키스의 진심, 느껴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12.13 17:22 / 기사수정 2013.12.13 17: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애틀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로빈슨 카노가 FA 협상 당시 전 소속팀의 성의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애틀의 홈 구장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카노는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약을 하고 싶었다"며 "시애틀은 나에게 그런 기회를 줬다. 앞으로 계속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양키스에서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현재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

카노는 9년 동안 몸담았던 양키스를 떠난 이유를 묻자 "솔직히 내가 양키스를 떠나게 될 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양키스는 나와 재계약을 진심으로 원하는 것 같지 않았다. 어떤 노력도 보여주지 않더라"며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혔던 카노는 그동안 원소속팀인 양키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카노 측은 최초 주장했던 10년 3억 1,000만 달러(약 3277억원)보다 낮춘 9년 2억 6,000만 달러(약 2748억원)를 제시했지만, 양키스는 7년 1억 6,000만 달러(약 1691억원) 제안을 고수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카노는 10년 2억 4천만 달러(약 2522억원)를 제시한 시애틀과 계약을 맺었다.

입단식을 마친 그는 이제 새로운 출발을 고대하고 있다. 카노는 "편안하다. 이곳은 내 고국 도미니카에 이어 두번째 집처럼 느껴진다"며 "나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로빈슨 카노 ⓒ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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