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들 하십니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고려대학교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주현우(27) 씨는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게시판에 붙였다.
공개된 대자보에는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노동법'에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다"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적혀있다.
이어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다"라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또한 "88만원 세대라는 우리는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았다. 저는 다만 묻고 싶다. 안녕 하시냐,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자보 옆에는 '안녕하지 못 합니다. 불안합니다', '진심 안녕할 수가 없다' 등의 대자보의 내용에 공감하는 손글씨 댓글이 게재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안녕들 하십니까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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