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속자들 촬영종료, 이민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상속자들'이 촬영종료 되자 이민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2일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는 "이민호가 12일 낮에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종영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극중 김탄으로 출연, '상속자들'의 인기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민호가 무사히 촬영을 마쳤고, 시청자들의 응원에 "나 지금 행복하냐"며 극중 유행어를 인용하는 센스 소감을 전했다.
이민호는 "처절한 슬픔의 심연에서 빠져나와 다시 감정을 추스르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제일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김탄은 은상(박신혜 분)과의 애틋한 사랑에 방황하고 좌절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드라마 한 회에 무려 7번이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전해졌다. 어떤 날은 눈물연기에 한창 젖어 있을 때 돌발적인 주변 소음으로 인해 NG가 났지만 이민호는 곧바로 다시 감정을 끌어올려 똑같은 연기를 재연함으로써 스태프의 격찬을 받기도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이민호는 감정 연기에 몰입했다가 다시 코믹 연기로 돌아왔다가 또다시 눈물연기로 빠져들면서 희로애락의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다. 특히 주요 등장인물 18명과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과 장면마다 모두 다른 감정으로 마주 했다. 심지어 단역에 불과한 경호원들과 분식집 아줌마와도 디테일한 감정의 교류를 나줬다.
이민호는 지난 세 달 동안 고락을 함께 했던 선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민호는 "좋은 작품을 안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탁월한 연출로 완성도를 높여주신 강신효 부성철 감독님,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들과 모든 스태프들, 사랑하는 제국고 친구들 시청자까지 우리 '상속자들'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태양이 이글거리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시작된 첫 촬영은 김탄의 생일인 12월 12일 눈 내리는 서울 거리에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마친 이민호는 극중 은상의 대사처럼 "안녕, 김탄. 그동안 고마웠어"라며 분신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상속자들' 마지막 20회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상속자들 촬영종료, 이민호 ⓒ 스타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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