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독주 없는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3강' SK와 모비스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느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전적은 SK가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1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78-76, 2라운드에서는 72-71로 경기가 끝났다. 3라운드 역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될 전망.
힘든 승리였지만 SK는 모비스 상대 2연승으로 '챔피언전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모비스에게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문제는 최근 분위기다. 7일 동부전에 이어 8일 LG전에서 내리 지면서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3패. 정규시즌 2연패를 노리는 팀답지 않은 성적표다.
SK 문경은 감독은 LG전이 끝난 뒤 "공격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에 쏠린 부담을 걱정했다. SK는 이날 4쿼터 7득점에 묶였다.
한편으로는 수비도 문제다. 지난 시즌 돌풍을 만든 '3-2 드롭존 수비'에 대한 상대팀들의 해법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하면 SK 수비 조직력도 떨어진 상태다. LG전에서는 3쿼터 초반 14점차까지 달아났지만 4쿼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모비스는 8일 오리온스전 패배로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로드 벤슨이 20득점, 문태영이 16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바운드에서 28-42로 크게 밀렸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전태풍을 제어하지 못했다. 전태풍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0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승차는 단 0.5 경기. SK가 승리할 경우 LG와 함께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모비스가 이긴다면 SK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돌아온 양동근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양동근은 SK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공헌도 1위를 찍었다. 양동근의 가세로 이대성이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SK 수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만하다. SK는 모비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을 올린 변기훈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양동근,SK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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