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다저스의 쿠바 출신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천사로 변신했다.
푸이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위치한 한 아동 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푸이그는 입원중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다저스 유니폼, 야구 용품, 자신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 등을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다음 시즌 다저스 홈경기에 아이들과 이들을 초대하기로 약속했다.
푸이그의 아동 병원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11월에도 NBA LA세이커스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과 함께 이곳에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푸이그는 "그동안 팬들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랐다"며 "나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게끔 도와준 다저스 구단에 고맙다. 봉사 활동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것이나 다름없어서 스스로 뿌듯해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푸이그는 지난 10월부터 100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LA 리틀야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일 리틀야구단은 푸이그의 초청으로 다저스 구장을 방문해 실내 연습장과 라커룸을 구경하고, 푸짐한 선물도 덤으로 받으며 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들은 덕아웃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푸이그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 122안타, 19홈런, 42타점, OPS 0.925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가 내년에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LA다저스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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