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선두 삼성화재가 꼴찌 러시앤캐시를 눌렀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5-27, 25-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9승 2패(승점 26)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지난 5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둔 러시앤캐시는 연승 도전에 실패,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달아나던 삼성화재는 바로티를 앞세운 러시앤캐시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요할 때 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유광우와 고희진의 블로킹과 레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일찌감치 앞서 가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던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의 반격에 24-23까지 쫓겼지만 2세트 역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앤캐시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앞서가던 삼성화재를 따라잡은 러시앤캐시는 25-25 듀스까지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바로티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챙겼다.
승부를 매듭짓길 원하는 삼성화재와 승부를 연장하길 바라는 러시앤캐시가 팽팽하게 맞선 4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건 레오였다. 레오는 스코어 8-7에서 연속 4득점을 안기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뿌리치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레오가 42득점(서브에이스 7개)로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29점(공격성공률 63.41%) 활약했고, 송명근과 김규민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지만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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