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행보가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진행될까.
김연아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른쪽 중족골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취소한 그는 B급대회를 선택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출전을 결정한 김연아는 이 대회서 204.49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다른 대회에 출전할 지에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4대륙대회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대회에 나간다면 전국종합선수권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김연아는 "지난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을 클린했다. 이 때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이번보다 더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었다.
지난해 김연아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 출전했다. 1년8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대회서 200점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7년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프리스케이팅을 클린하면 국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두 번에 걸쳐 가진 리허설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8.31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급대회-국내대회-세계선수권으로 이어진 스케줄은 대성공이었다. 지난해의 일정이 올 시즌에도 반복될까.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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