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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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리더' 전광인 "공을 더 많이 때리고 싶다"

기사입력 2013.12.08 17: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슈퍼루키' 전광인(한국전력)이 처음 경험한 연승에 방긋 웃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끈 수원 한국전력은 8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0 24-26 15-13)으로 제압했다.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승 6패(승점11)를 기록하며 구미 LIG손해보험(승점10)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전광인이 펄펄 날았다. 무서운 신인을 넘어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거듭난 전광인은 이날 홀로 28점을 쓸어담았다. 고비마다 상대 블로커를 뚫어내는 호쾌한 스파이크로 한국전력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안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전광인은 "1승할 때마다 연승을 하자고 다짐했는데 항상 깨졌었다"고 웃으며 "2연승을 하니 피로가 다 가시는 느낌이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우승을 노리는 인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달아 잡아낸 전광인은 "져도 손해볼 것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오늘도 1세트 주고 다음 세트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언더독의 가벼운 입장을 무기로 내걸었다.

어린 나이에 에이스가 부담될 만도 한데 전광인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그는 "나는 좋다. 공격수가 공을 많이 때리는 것이 좋은 것이다"면서 "공을 많이 안 주면 서운하다. 많이 때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광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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