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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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28점 폭격'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격파 5위로

기사입력 2013.12.08 16:38 / 기사수정 2013.12.08 17: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2시간40분의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영철 감독이 이끈 수원 한국전력은 8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0 24-26 15-13)로 제압했다.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승 6패(승점11)를 기록하며 구미 LIG손해보험(승점10)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면서 5승 4패(승점16)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의 끈질긴 저력이 매서웠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공격에 흔들리고 범실까지 상대보다 많으면서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한국전력이 눈을 뜬 것은 1세트 종반이었다. 현대캐피탈을 19점에 묶어두고 내리 4득점하며 벌어졌던 점수를 좁히는 힘을 보여줬다. 비록 1세트는 뒤집기에 실패했지만 한국전력이 만들어낼 역전극의 신호였다.

2세트에도 조용히 현대캐피탈을 쫓던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실패했던 것과 달리 뒤집기에 성공했고 서재덕의 고비마다 터진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무서웠다. 3세트 일방적으로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마지막에 전광인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트의 분위기를 뒤바꾼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끈질긴 힘을 발휘했고 세트 종반 끌려가던 경기를 동률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놓쳤다.

끝내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혈투가 이어졌다. 양팀 사령탑은 비디오판독을 적극 활용하며 점수 하나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치 앞을 모르게 진행되던 5세트는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선 한국전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에 37점을 내줬지만 고비에서 알토란 역할을 한 블로킹(13-8)과 서브에이스(5-1)의 우위를 앞세워 짜릿한 연승에 성공했다.

전광인이 28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밀로스의 부상 공백을 박성률(17점)과 서재덕(18점)이 예상외 활약으로 완벽하게 메우며 현대캐피탈을 잡아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광인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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