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우리카드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6-28, 25-15, 15-13)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양 팀이 스코어 24-24 듀스로 맞선 가운데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신영수의 연속 오픈 공격을 최홍석과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걷어내며 1세트를 챙겼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대한항공은 마이클을 앞세워 2세트를 잡았다. 마이클은 2세트에만 15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어 대한항공은 다시 스코어 26-26 맞선 3세트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백광언의 블로킹으로 3세트까지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상대 주포 마이클이 주춤하는 사이 루니를 앞세워 차츰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4세트를 잡았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끝장승부가 된 5세트. 우리카드가 루니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한 발자국 앞서 가자, 대한항공이 마이클을 앞세워 턱밑까지 쫓는 형국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매치 포인트에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허용해 스코어 14-13까지 몰렸지만, 루니가 강한 오픈 공격을 상대 진영의 꽂아 넣으면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루니와 최홍석이 49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루니는 복귀 후 가장 높은 득점(27점)과 공격성공률(59.09%)을 올리며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영석과 박진우 역시 각각 16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대한항공 마이클은 개인 한 경기 최다 50득점(공격성공률 59.15%)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카드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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