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주성 효과'를 톡톡히 누린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SK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쳐 81-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9위에 랭크된 동부는 1승을 추가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 동부와의 대결에서 2연패하며 울산 모비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동부는 60-60 동점으로 시작된 4쿼터에서 용병 크리스 모스가 골밑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SK는 재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번번이 '원주산성'에 막혔다. 4쿼터 중반 동부는 김주성의 리바운드와 외곽 2점슛을 묶어 절실했던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종료 2분 29초 남은 상황에서 터진 김주성의 2점슛은 점수차를 5까지 벌렸다.
쉽게 물러날 수 없는 SK 김민수가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김주성의 블록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SK는 급격히 공격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어이없는 범실을 연속해 범했다. 종료 직전 동부 박지현이 바스켓 카운트로 득점했고, 김주성이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결과는 81-77 동부의 승리였다.
이날 김주성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주성은 1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적재적소에 성공한 블록슛 4개가 팀의 2연승을 이끄는데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동부는 용병 모스(19득점), 두경민(16득점), 박지훈(12득점) 등이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고, SK는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수가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아쉽게 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동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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