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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보아텡 형제, 클린스만…G조는 드라마 현장

기사입력 2013.12.07 04:01 / 기사수정 2013.12.07 09: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 G조는 드라마 현장이 될 전망이다. 갖가지 인간극장들이 예고되면서 또다른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선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이 열려 이번 월드컵 로드맵이 모두 구성됐다. 한국은 H조에 호명됐다. 이에 따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죽음의 조들도 탄생했다. B조에선 스페인과 네덜란드, 칠레, 호주가 만나고 D조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포함돼 향후 불꽃 튀는 경쟁을 가늠케 했다.

G조 역시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인간극장의 내음이 풍겨 눈길을 끈다. 우선 독일과 가나가 8년만에 월드컵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에서 맞붙은 바 있는 두 팀은 이번에도 같은 조에서 피해 갈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독일과 가나가 만나면 반드시 회자되는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보아텡 형제다. 형과 동생이 모두 축구선수인 이 형제는 서로 국적이 다르다. 형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가나 대표팀에서, 동생 제롬 보아텡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형 보아텡과 수비수로 나설 동생 보아텡 간의 충돌도 주요 볼거리다.

독일을 또다른 인간극장 연출을 앞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이 자국 대표팀을 상대로 비수 꽂기에 나선다. 클린스만은 독일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축구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감독으로서의 발자취도 화려하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직접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G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칼)의 활약상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던 메수트 외질(독일)과의 충돌도 볼거리다. 외질은 지난 시즌까지 호날두와 함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아스날로 이적해 또다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외질 이적 당시 호날두가 팀의 핵심인 외질을 판 팀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 (C) US스포츠닷컴]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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