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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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H조 한국-벨기에, 세 번째 '붉은 악마 전쟁'

기사입력 2013.12.07 02:52 / 기사수정 2013.12.07 02: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H조에선 두 붉은 악마가 격돌한다. 한국과 벨기에가 진정한 붉은 악마를 두고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에서 H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H조에는 시드국 벨기에를 비롯해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한국이 포함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 가운데 벨기에와의 대결이 관심거리다. 유럽 붉은 악마와 아시아 붉은 악마가 만나 붉은 전쟁을 앞둔 가운데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양 팀이 만난 것은 벌써 세번째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난 뒤 1998년 프랑스에서도 마주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선 한국이 완패했다. 당대 강호 벨기에를 맞아 이회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0-2로 완패해 유럽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8년뒤 프랑스에선 한국이 벨기에의 발목을 잡았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2무를 기록하고 있던 벨기에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이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먼저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유상철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결과로 벨기에는 3무를 기록해 네덜란드와 멕시코에게 16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당시 1무 2패로 조기 탈락했다.

16년이 지나 두 붉은 악마는 다시 한 조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전 대결 양상과는 많이 다를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세대교체의 단행으로 면면이 많이 변했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본선에 진출했다. 선수 구성과 전력면에서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 역시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등 해외파 풍년으로 이전 대결보다 더 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는 지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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