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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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김연아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어떤 구성?

기사입력 2013.12.06 11:45 / 기사수정 2013.12.06 11: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베일에 가려져있었던 김연아(23)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공식 연습을 통해 드러났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김연아는 6일 저녁에 선보일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요소를 모두 깨끗하게 소화했다.

김연아는 지난 3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하기 전 "점프 구성은 예전 그대로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쇼트프로그램의 점프 구성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인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작곡했다. 1973년 초연된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곡이다. 우수에 찬 아련한 느낌을 가진 이 곡은김연아는 특유한 섬세한 표현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김연아의 공식 훈련을 통해 드러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포문을 연다. 긴 활주를 통해 스피드를 한껏 살린 뒤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소화한다.

김연아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유나 카멜 스핀(플라잉 체인지 스핀)이 그 뒤를 장식한다. 스핀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더블 악셀을 시도하고 레이백 스핀이 이어진다.

다음 요소는 직선 스텝이다. 김연아는 그동안 쇼트프로그램에서 강렬한 분위기의 곡을 주로 연기했다. '죽음의 무도' '제임스 본드 메들리' 그리고 '뱀파이어의 키스'에서의 스텝은 다이내믹하고 힘이 넘쳤다.

반면 서정적인 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스텝은 한결 부드럽다. 우수어린 김연아의 표정 연기와 함께 빙판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스텝이 이어진다. 마지막 과제는 예전대로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 짓는다.

공식 훈련에서 나타난 김연아의 점프는 힘이 넘쳤다. 특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비거리는 예전처럼 높았다. 김연아는 지난 9월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한 후 훈련의 강도를 낮췄다. 최근에 들어서 다시 3+3 점프를 뛰기 시작했지만 이 기술의 퀄리티는 손색이 없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구성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거의 동일했다. 김연아가 이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할 경우 올 시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도 기대된다.


한편 김연아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24명 중 15번째로 출전한다. 3조 세 번째 선수로 빙판에 등장하는 그의 경기는 6일 저녁 11시가 넘어서 진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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